김광현, 22일 만에 선발 호투…승리 불발

입력 2021-08-30 17:42   수정 2021-09-30 11:47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이 22일 만에 선발 등판해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지만 벤치의 이른 교체 결정으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27에서 3.23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는 4회까지 투구 수 64개를 기록한 뒤 5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까지 1-1로 맞서다 5회초 토미 에드먼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3-1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가 김광현 타석 때 대타를 내세우면서 김광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케빈 뉴먼과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모두 내야 땅볼로 맞춰 잡았고,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콜린 모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회엔 제이컵 스털링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았고, 일본 출신 쓰쓰고 요시토모는 1루 땅볼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 헤이스와 레이놀즈, 모란에게 3연속 타자 안타를 허용하며 큰 위기를 맞았지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스털링스를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타자 쓰쓰고는 초구를 건드렸는데,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연결돼 1-1 동점이 됐다. 김광현은 마지막 타자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막았다. 5회초 공격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되며 임무를 끝냈다.

김광현은 이날 슬라이더(24개)를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 19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3개, 싱커 1개를 골고루 뿌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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